캐릭터 IP, 인기보다 전략이 중요하다
10월 2주차 뉴스 큐레이션
The Creator Economy |10.7~10.13
매주 금요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팬덤 비즈니스 업계 동향을 전합니다.

최근 캐릭터 IP와 콜라보레이션하거나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려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처럼 미디어 커머스에서 IP 커머스로 기업의 사업 모델을 바꾸는 경우도 있죠.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12조 원에 달하는데, 지난해에는 20조 원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상품 개발에는 대표적인 케이스, 4S가 있습니다. 대표 캐릭터를 활용하는 시그니처(Sigunature) 아이템, 브랜드와 캐릭터의 스토리를 활용하는 스토리(Story) 아이템, 서브 캐릭터에서 스토리를 발굴하는 스페셜(Special) 아이템, 상품의 크기를 키운 스케일(Scale) 아이템이 바로 그것이죠.
블랭크가 인수한 캐릭터 커머스 회사 영차컴퍼니 이영재 대표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개최한 웨비나 2022 이커머스 트렌드에서 캐릭터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공개했는데요. “캐릭터가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되었느냐가 상품 구매 의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며 아래의 조언을 덧붙였어요.
- 예술가와 사업가의 마인드를 동시에 가질 것
- 고객들의 새로운 필요를 발굴할 것
- 자체 캐릭터 IP의 강력한 브랜드 구축에 집중할 것
- 하나의 IP에만 올인하지 않을 것
- 해외 수출을 함께 고려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
- 온라인에 시너지를 줄 오프라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예전처럼 인기 캐릭터가 보증 수표가 되는 시절은 지나간 듯합니다.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겠죠.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확장할 앞으로의 캐릭터 비즈니스를 기대하며, 이번 주 뉴스레터 전해드립니다! 🧜♀️
FANDOM BUSINESS
캐릭터 IP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feat.블랭크)|바이라인네트워크
- 영차컴퍼니는 유니버설 코리아의 제휴사로, 유니버설이 가진 캐릭터를 가지고 상품화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차컴퍼니 이영재 대표는 “캐릭터가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되었느냐가 상품 구매 의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시장이 커지고 있고, 구매할 의사를 가진 고객군이 충분하다면 결과적으로는 어떤 상품을 얼마나 갖고 싶게 만드느냐가 사업자가 고려할 제일 중요한 부분이겠습니다.
- 상품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때 해당 캐릭터의 스토리가 녹아들게 하는데 주목한다면 그 자체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캐릭터 상품이 정말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에 고객군의 상황이 녹아들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외에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캐릭터 상품을 강력한 브랜드로 만드는데 집중할 것, 굳이 하나의 IP에만 올인하지 않을 것, 해외 수출을 함께 고려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 온라인에 시너지를 줄 오프라인 경험을 적극 활용할 것 등이 있습니다.
“MZ 세대 키덜트…구매·공유·리셀하며 즐긴다”|조선비즈
-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가 키덜트(kidult·장난감 선호 등 어린이 취향 가진 성인) 문화를 이끌고 있다.” 9월 14일 세종대 캠퍼스에서 만난 한창완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는 “MZ 세대는 피규어 등 키덜트 제품을 구매하며 즐기고,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즐기고, 되팔며 즐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 MZ 키덜트는 단순히 상품을 소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피규어를 당근마켓 등 플랫폼을 통해 웃돈을 얹어 팔기도 한다. 과거 키덜트가 단순 소비형이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형 키덜트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다른 사람과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유튜브로 인스타로…게임을 박차고 나오는 캐릭터들|서울경제
- 엔씨소프트(036570)(NC), 넷마블(251270) 등 국내 게임사들이 만든 캐릭터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 ‘도구리’의 경우 인스타그램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게 됐다. 게임사들은 캐릭터 사업으로 기존 게이머를 넘어 일반 대중을 공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최근 들어 게임업계는 게이머를 넘어 일반 대중을 겨냥한 캐릭터를 내놓고 있다. 기존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흥미로운 서사를 입혀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구찌 버거 먹고 스니커즈 산다”…명품은 왜 레스토랑을 여나|이코노미스트
- 왜 명품 브랜드는 자신의 업의 본질과 상관이 없어 보이는 분야에 집착하는 것일까. 브랜드 팬덤은 이제 제품을 이용하는 순간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숨 쉬는 모든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유대감 속에서 자라난다. 판매를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서 오프라인의 역할은 상당 부분 온라인이 대체 하지만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서 온라인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우선 경험한 것이다.
- 브랜드들이 식음분야에서 유독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기 하기 위해 매장을 들러 브랜드를 경험하는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브랜드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편익 이외에 오감을 통해 자극과 즐거움을 주고 교육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삶의 일부가 되며 그렇게 형성된 브랜드와의 유대감은 구매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프로야구 1위' SSG랜더스…야구 팬덤도 ‘신세계 유니버스’|뉴스1
- 이마트24 '야구방망이 김밥·야구장 도시락', 신세계L&B 'SSG랜더스라거', '어메이징 랜더스 한정판 샴페인', 노브랜드 '베이스볼 버거팩'. 신세계 그룹 계열사가 'SSG랜더스' 우승 축하에 발 벗고 나섰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하며 강조했던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다.
- 신세계는 야구 팬덤층과 온라인 쇼핑 소비층이 20~30대로 겹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잠재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야구 팬덤을 신세계 팬덤으로 끌어오고자 야구장에서 자연스럽게 계열사 브랜드를 노출했다.
- 인천에 위치한 홈구장 SSG랜더스필드에는 스타벅스, 노브랜드버거, 이마트24 등 계열사의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신세계 계열사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판과 △몰리스 그린존 △노브랜드·피코크 테이블석 등 브랜드 이름이 담긴 좌석도 마케팅 요소다.
비마이프렌즈 배상훈 COO, 직접 소통하는 팬커머스…“진정한 팬덤의 힘 끌어내겠다”|헤럴드경제
- 비마이프렌즈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배상훈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동시에“ 고객이 잘 돼야 우리도 잘 된다”는 슬로건 아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팬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있는 팬덤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비스테이지가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팬덤을 연결하고, 스토리가 생성되면서 그 안에 온전한 비즈니스를 담을 수 있다고 했다.
- 비스테이지는 개인과 개인을 긴밀히 연결시키고 다양한 팬덤 메커니즘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 각자의 맞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탈중앙화’ 되는 새로운 경제를 이끌어내고 있다.
- 배상훈 COO는 비마이프렌즈는 팬과 크리에이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콘텐츠가 팬과 연결되는 공간에 존재할 때 다양한 스토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팬덤은 어느 시대에나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콘텐트를 마음껏 업로드하고,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글로벌 이커머스도 가능한 공간에서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우리는 최대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 대표 “팬들 맘 읽는 ‘비스포크’ 플랫폼 만든다”|매경이코노미
- 매경이코노미는 서우석 공동 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는 팬덤 비즈니스 청사진을 물었다. 크리에이터 활동 전반에는 창작물부터 창작물 공유와 판매 같은 유통 과정, 2차 창작물 등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가 존재한다. 시대가 발전하며 팬덤은 IT 솔루션의 지원을 통해 국경도 없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팬덤 비즈니스, 팬덤 매니지먼트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을 통해 비마이프렌즈의 비전과 사업에 대한 자신감, 확신의 강도도 커졌다.
- 콘텐츠, 커뮤니티, 이커머스 등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 기능들을 모두 결합하면서도 팬덤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사업자는 비마이프렌즈의 비스테이지가 처음이다.
- 비스테이지는 기본적으로 SaaS 개념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기능과 서비스를 판단해서 이용 가능하다. 크리에이터의 상황에 맞는 팬덤 비즈니스와 매니지먼트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 플랫폼 사용 주체에게 기존 플랫폼이 가져갔던 데이터와 수수료, 팬들과의 소통과 관계 등에 대한 관리·통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NFT & Web 3.0
음악 NFT가 뭐예요?|바이라인네트워크
- 해외에서는 유명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음악 NFT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시장 특징상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음악 NF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웹3 스트리밍 플랫폼 오디우스는 스트리밍당 0.35달러를 지불합니다. 이를 조사한 코빗 연구소 측은 “기존 스트리밍과 동영상 위주의 음악 시장에서는 대부분이 수익이 유통 채널에 귀속되지만, NFT는 음원 시장의 유통 채널을 간소화함으로써 아티스트의 수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음악 NFT 시장은 음악을 민팅하고 경매에 올리는 방법 외에도 여러 방법으로 수익화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코빗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트랙/앨범/미니 앨범 소유권 ▲제네레이티브(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무작위로 만들어진 예술) 사운드 분류 등으로도 나뉩니다.
MZ세대 열광한 21세기 디지털 수집품 ‘NFT’에 빠진 게임사|조선비즈
- 게임사가 자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고 게이머 팬덤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대체불가토큰(NFT)을 직접 발행하거나 관련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자사 게임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캐릭터 NFT를 발행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해 게임 NFT 홀더(투자자) 간 팬심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게임사의 목표다. NFT 등급에 따라 실물 굿즈와 게임 쿠폰, 오프라인 프라이빗 홀더 행사 참여 등 혜택도 주어진다.
“한국에 진짜 NFT 없다” 2조원 ‘원숭이 NFT’ 멤버 ‘쓴소리’|헤럴드경제
- ‘아트인모션’ 리차드 리 대표는 “NFT는 특정 제품이나 투자 대상이 아니라 ‘문화’”라며 “그런데 한국은 NFT를 여전히 돈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NFT는 한국에 없다”고 설명했다.
- 한 장의 가치가 수억원을 호가하는 ‘BAYC’ 프로젝트의 시작도 ‘재미’였다고 그는 강조했다.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소통하다 보니 하나의 문화가 되고, 유명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팬덤, 커뮤니티 형성 없이 단순히 수익을 위한 NFT 판매는 장기적으로 잘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 그는 “한국 일각에서는 NFT 가격이 거품이라고 말하지만, 앞으로 모든 건 ‘NFT화’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해지면서 가치가 매겨지고, NFT가 모든 것을 증명(verify)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NFT 소유자에 한정 판매…마플샵 ‘토큰 게이팅 설정’|뉴시스
- 마플코퍼레이션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은 '토큰 게이팅 설정'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특정 NFT(대체불가토큰) 소유자(홀더)만을 위한 굿즈를 제작하고 한정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마플샵은 크리에이터 오햄킹의 NFT 토큰 게이팅 굿즈 판매를 시작으로 추후 엔터테인먼트 등 팬덤 기반의 기업 파트너들도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nvesting in Web3: Culture and Entertainment|CoinDesk
- “We’re seeing this convergence of culture, finance and technology,” says Jamie Burke, CEO of Outlier Ventures, a VC fund and accelerator. “It’s no longer just a technological paradigm shift. It’s no longer just a new financial system. It’s also a new way in which culture is made, consumed and distributed.”
- For potential investors this represents an opportunity. An investment in crypto “culture” is a bet on the passions, hobbies and obsessions that regular people actually care about. “The average person doesn’t care about the underlying technology. They care about what it can do for them,” says Magdalena Kala, founder of venture fund Double Down. “When you look at the growing awareness of Web3,” says Kala, “it’s always tied to consumer culture.”
- “The most exciting thing about Web3 is giving people that ownership mindset,” says Kala. “If you believe ownership matters, Web3 should be important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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